모비스·기아차·현대차등 이미제고·외자유치 나서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들이 회사이미지 제고와 외국자본 유치를 위해 일제히 해외 로드쇼에 나섰다.
현대모비스는 8일부터 오는 22일까지 2주일 일정으로 뉴욕ㆍ로스앤젤레스ㆍ보스톤 등 북미 6개 도시와 일본ㆍ홍콩ㆍ싱가포르 등 동남아 주요 금융중심지에서 해외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로드쇼를 갖는다고 밝혔다.
이 회사 IR팀의 한 관계자는 "3ㆍ4분기 양호한 경영실적, AS부품 사업과 자동차 전자정보사업 등 핵심사업 계획을 외국 투자가들에게 알리고 내년에도 해외 설명회를 적극 실시, 현재 16%대인 외국인 지분율을 국내 우량기업 수준인 4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기아자동차는 지난 5일부터 일주일 일정으로 파리ㆍ밀라노ㆍ프랑크푸르트ㆍ런던 등 유럽 주요도시에서 해외 로드쇼를 펼치고 있다.
기아차는 이를 통해 해외 투자가들에게 경영호조와 8,000만주 자사주 매입 소각완료 등을 설명, 신뢰성을 높이고 해외 투자가들의 지분 확대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기아차의 외국인 지분율은 약 13%다.
현대차도 5일부터 일주일 예정으로 국내 증권사 및 신용평가사의 자동차업종 담당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미국에서 기업설명회(IR) 및 수출현장 시찰 행사를 진행 중이다.
현대차는 이들에게 올해 미국 등 북미수출이 당초 목표인 32만대를 웃돌며 내년에는 15% 증가한 37만대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임석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