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24ㆍ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미국프로야구 정규리그에서 선발투수로 나선다.
지난해까지 마무리 투수로 활약하다 올 시즌 자신의 희망대로 선발로 변신한 김병현은 5일 미국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콜로라도 로키스전에 등판, 선발투수로서의 가능성을 평가 받는다.
지난달 7차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한 김병현은 27이닝을 던지며 11실점(9자책), 방어율 3.00을 기록, 대체로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정규시즌에서 진정한 시험대에 오르게 된다.
시즌 첫 선발 경기 상대인 콜로라도는 공교롭게도 김병현이 지난 2000년 9월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처음 선발로 나섰을 때 패배를 안겨준 팀. 당시 김병현은 홈런 2방을 얻어맞으며 4실점한 뒤 3회를 넘기지 못하고 강판당했다.
선발 대결을 펼치는 숀 차콘은 주전 투수들의 부상으로 선발진에 합류한 3년차로 지난 시즌 21경기에서 5승11패에 방어율 5.73을 기록했다.
<이학인기자 leejk@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