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명 사망 美여객기 추락 짧은 활주로 선택이 원인

미국 켄터키주에서 27일(현지시간) 발생한 콤에어(Comair) 소속 CRJ-200 중형 제트여객기 추락 사고는 활주로 선택 잘못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28일 AP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사고 여객기종은 최소한 4,500~5,000피트(약 1,379~1,520m) 길이의 활주로가 필요하나, 이날 이륙중 짧은 활주로를 선택하면서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 사고가 난 블루그래스공항 주 활주로는 길이가 7,000피트(약 2,130m)에 달하나 사고 여객기는 사고후 공중 관찰 결과 주 활주로가 아닌 길이 3,500피트(약1,066m)의 주간 전용 보조 활주로 끝에서 발견돼 이 같은 분석이 나오고 있다. 미국 교통안전국은 대변인은 이날 "여객기에서 회수된 비행기록장치 해독작업에 착수했다"며 "이번 사고가 테러와 연관된 징후는 아무 것도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승객과 승무원 50명을 태운 여객기는 이륙 직후 곧바로 추락하면서 화재에 휩싸여 부기장 1명을 제외한 전원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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