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시이후 사면 할인 혜택 백화점 '타임 마케팅' 눈길
성행경
기자 saint@sed.co.kr
백화점들이 특정 시간대에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타임 마케팅’을 속속 도입해 재미를 보고 있다. 퇴근시간 이후 고객 유입이 많은 베드타운에 위치한 점포에서 저녁 6시 이후에 물건을 사는 고객에게 마일리지 쿠폰을 제공하거나 가격을 깎아 파는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는 것.
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 목동점은 오는 9일까지 ‘6시 퇴근 상품전’을 열고, 이 기간중 매일 저녁 6시부터 8시 폐점시간까지 여성정장, 여성캐주얼, 영캐주얼, 남성의류 특가상품을 50%에서 최대 70%까지 할인 판매한다. 5일에는 ‘지오다노허’ 재킷을 5만원에, ‘로가디스그린’ 티셔츠를 3만원에 판매한다. 또 6일에는 ‘나이스클랍’ 트렌치코트를 8만8,000원, ‘밀라노스토리’ 재킷을 4만원에 판다.
신세계백화점 죽전점은 저녁 6시 이후 고객에게 델리 매장 상품을 구입할 수 있는 쿠폰을 제공하는 ‘이브닝 마일리지 제도’를 도입, 운영하고 있다. 젊은 맞벌이 부부가 많은 베드타운인 죽전, 수지지역의 특성을 감안해 지난해 5월부터 영업시간을 오전 11시30분~오후 10시로 변경한 바 있는 신세계 죽전점은 평일 저녁시간 고객 유입을 확대하기 위해 저녁 6시 이후 1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커피, 아이스크림, 햄버거 등을 구입할 수 있는 5,000원 상당의 쿠폰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