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들어 양도성예금증서(CD) 유통수익률이 꿈틀거리면서 이에 연동된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다시 상승 전환하고 있다.
10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이 매주초 고시하는 주택담보대출 기본금리는 이번주 연 6.14%로 지난주초의 6.10% 대비 0.04%포인트 급등했다.
이는 2주전인 지난달 26일의 6.08% 대비 0.06%포인트 오른 수치다.
이에 따라 국민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고객은 연 5.24~6.36%의 금리를 적용받게된다.
국민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기본금리는 지난해 10월 이후 조정국면에 돌입했지만올들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에 연동되는 신한.우리.조흥.하나은행 등 여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들 은행 중 일부는 직전 3거래일 간의 CD금리 평균치를 기준금리로 삼거나 매일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변경하는 등 다소 방식상의 차이는 있지만 일정 간격을 두고 CD금리를 반영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이 같은 오름세는 CD금리의 최근 상승분을 그대로 반영한것이다.
CD금리는 지난달 28일 연 4.08%를 시작으로 30일 하루를 제외하고 매일 0.01%포인트씩 올라 이달 9일엔 4.15%를 기록했다.
CD금리는 지난해 8월말 연 3.48%에서 상승하기 시작해 10월께에 3.98%로 정점을만든 후 소강국면으로 접어들었지만 12월말부터 다시 상승세로 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