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자' 3가지 옥의 티… 인공호흡 · 하이힐 · 총기난사


SetSectionName(); '도망자' 3가지 옥의 티… 인공호흡 · 하이힐 · 총기난사 이상준기자 jun@sphk.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정지훈과 이나영, 그리고 외국에서 찍은 화려한 영상이 ‘옥’이라 면 잘못된 인공호흡과 하이힐, 총기 난사 등은 ‘티’였다. 눈썰미가 남다른 시청자에겐 옥에 티가 유난히 커 보이는 법. KBS 2TV 수목 미니시리즈 (극본 천성일ㆍ연출 곽정환)에 감춰진 옥에 티 세 가지가 시청자의 예리한 눈길에 잡혔다. 옥에 티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건 6회(14일) 방송된 인공호흡 장면. 도수(이정진)는 소란(윤진서)이 기절한 줄 알고 열심히 인공호흡한다. 그러나 심폐소생술에서 가장 중요한 기도 확보가 생략됐다. 소란의 가슴까지 공기를 불어넣어야 하지만 도수는 입을 벌리지도 않고 부드럽게(?)바람만 불었다. 설상가상으로 흉부 압박 위치마저 틀렸다. 이런 이유로 시청자 김모씨는 시청자 게시판에 “너무 어설퍼서 보는 내내 안절부절 못했다”면서 “무엇보다도 누가 가슴 위를 눌러서 인공한답니까”라고 질책했다. 그는 “연기라 하더라도 세세한 부분까지 현실적으로 연출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방송처럼 잘못된 인공호흡으로 환자가 사망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었다. 두 번째 티는 하이힐이다. 경찰청 외사과 형사인 소란이 하이힐을 신고 용의자를 추격하는 장면은 코미디라는 지적이 많았다. 극본에선 소란이 모든 일에 악착같이 덤벼 끝을 보는 성격이지만 드라마 속 윤진서는 키가 커 보이고 싶은 여배우일 뿐이었다. 또 황미진(윤손아) 부하로 등장한 수연(안주아)은 진이(이나영)과 격투할 때 하이힐을 신은 장면과 운동화를 신은 장면이 번갈아 선보여 시청자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세 번째 티는 총기 사용이다. 일본과 중국은 총기 사용이 어려운 국가. 그러나 도수는 일본은 물론이고 사회주의 국가 중국에서도 총을 난사한다. 일개 형사가 외국에서 함부로 총을 쏘고, 총을 휴대한 채 비행기에 오른다는 설정은 상식 밖이다. 스포츠한국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