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ECB)이 독일 등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선도국에 대해 임금 인상을 자제하도록 권고했다.
ECB는 24일 내놓은 연례 보고서에서 “유로존에서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높은 국가들이 과다한 임금 인상과 빠른 물가 상승을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그러지 않으면 “실질 성장이 저하되고 실업률이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보고서는 “위기 이전에 경쟁력을 높인 일부 유로 국에서는 임금과 물가가 역내 다른 지역보다 빨리 뛸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한편 독일 최대 단일 노조인 금속 노조(IG 메탈)는 “지난 수 년간 임금 인상을 자제했으나 이제 여건이 됐다”며 올해 평균 5.5%의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