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9일 한솔제지에 대해 “불안한 시장상황에도 불구하고 확실한 실적모멘텀과 근본적인 체질변화를 통한 투자매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1만8,000원(전일종가 1만3,500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에 따르면 한솔제지는 2분기에 매출액 3,881억원, 영업이익 42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24.1%, 181.0% 증가한 수치다. 정봉일 연구원은 “3월달 전 지종의 제품가격 인상과 5월달 추가적인 인쇄용지 가격인상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증가가 확실시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무엇보다도 원재료 가격인상을 제품가격에 빠르게 전가하고 있는 점이 고무적”이라고 설명했다. 주가할인을 유도했던 한솔건설 리스크는 크게 감소했고 오히려 한솔라이팅과 아트원제지 등 자회사의 실적은 크게 호전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정 연구원은 “한솔라이팅의 1분기 지분법이익은 34억원, 아트원제지는 11억원을 기록했는데 지분법 이익은 2분기에도 추세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1분기에 각각 38억원, 24억원의 지분법 손실을 기록한 한솔개발과 한솔홈데코도 토지재평가 차익 및 보험차익 유입에 따라 손익이 개선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