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가 세계최대의 공작기계시장인 중국에 생산 및 판매시설을 대폭 확충하며 현지 공략을 대폭 강화한다.
현대자동차그룹의 계열사인 현대위아는 중국 장가항에서 가동중인 1공장 외에 2공장을 추가로 건설해 내년 9월부터 연간 1,800대의 생산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를 통해 현대위아는 현재 국내외 전체 생산량의 50%를 차지하고 있는 장가항 공장의 생산비중을 80% 수준까지 끌어올려 납기대응력과 가격경쟁력을 더욱 높여나갈 방침이다.
또 현재 60곳의 위탁계약대리점을 100곳으로 늘리는 한편 12개의 애프터서비스센터도 오는 2020년까지 40개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중국 상하이와 베이징 등 7개 거점도시에 영업소를 운영중인 현대위아는 단계적으로 영업소를 더욱 늘리고 테크센터를 설립해 오는 2015년까지 중국 내 모든 성(省)을 아우르는 영업망을 완성할 계획이다.
지난 26일 중국에서 열린 대리점 대표자회의에 참석한 임흥수 현대위아 대표이사는 “중국은 현대위아 글로벌시장 진출의 전초기지”라며 “가격과 납기, 품질 등 현대위아가 가진 경쟁력을 극대화해 중국 고객들로부터 사랑 받고 나아가 세계시장으로 뻗어가는 공작기계회사가 되자”고 당부했다.
올해 중국에서 2억 달러 이상을 수주한 현대위아는 최근 중국이 엑스포와 아시안게임 등 잇따른 국제행사로 경제개발 붐이 불고 있는 만큼 향후 공작기계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현대위아는 공작기계 외에도 엔진, 변속기 등 자동차 부품과 산업기계, 방위산업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올해 당초 목표보다 25% 초과한 5조원이 넘는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