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김수환 추기경, 평생 무소유 실천

통장명의도 비서수녀

○… 고 김수환 추기경은 자신의 이름으로 된 통장 하나 없을 정도로 청렴한 생활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허영엽 서울대교구 문화홍보국장은 “김 추기경이 선종하고 난 후 모든 유품이나 재산은 서울대교구 관리국이 관리하는데 장례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김 추기경의 통장명의도 비서 수녀님과 신부님으로 돼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김 추기경은 은퇴 후 다른 신부들처럼 생활보조금 명목으로 월 250만 원을 받아 생활해 왔고 그마저도 평소 도움을 요청한 사람들을 돕는데 써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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