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의 손자인 구본웅 포메이션8 대표가 '중국 건국의 아버지'인 쑨원의 증손자와 함께 스타트업 발굴·투자에 나서기로 했다.
26일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포메이션8은 지난해 말 쑨원의 증손자인 조엘 쑨을 투자 파트너로 영입한 데 이어 공동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조엘 쑨은 샤오미와 에어비앤비·페이스북·우버 등 굵직한 정보기술(IT) 기업에 투자해온 경력이 있다.
조엘 쑨과 구 대표는 4억달러(약 4,460억원)의 투자금을 모집해 동남아·한국의 스타트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구 대표와 조엘 쑨은 이를 위해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하고 이를 함께 경영할 예정이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이 법인은 스타트업당 평균 5,000만달러를 투자하게 되며 10건 이내의 투자를 실시하며 '선택과 집중' 전략에 따를 것으로 보인다.
한편 포메이션8은 LS가 3세이자 장손인 구 대표가 2012년 창업한 스타트업 투자회사다. 지금까지 28건 이상의 투자를 실시했다. 포메이션8은 자사가 투자한 가상현실 기기 제조사 '오큘러스VR'가 페이스북에 인수되면서 10배의 수익을 거두는 '대박'을 터뜨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