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 대한민국 일류브랜드] (히트브랜드) 광동제약 ‘비타500’

광동제약의 `비타500`은 국내에 마시는 비타민C 돌풍을 일으킨 장본인이다. 비타500은 지난 2001년 2월 출시와 동시에 소비자들에게 폭발적 인기를 끌며 각종 기록을 경신해 왔다. 출시된지 만 3년이 안된 `새내기`임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4,600만 국민이 1인당 2병 반씩 마셨을 정도다. 비타500의 최대 매력은 맛과 향이 좋고 중독성이 있는 카페인을 넣지 않았다는 점. 식생활의 서구화와 스트레스, 잦은 음주와 흡연으로 현대인에게 부족해지기 쉬운 비타민C를 손쉽게 보충해주고 약국뿐 아니라 슈퍼 등에서도 손쉽게 구입할 수 있다는 점도 이 제품이 성공비결이다. 특히 애연가들에게 인기가 높은 비타500에 함유된 비타민C는 약 700㎎. 레몬 20개, 오렌지15개, 사과 60개를 먹어야 섭취할 수 있는 양이다. 담배 1개비를 피우면 100㎎의 비타민C가 파괴된다. 현재 마시는 비타민C 시장에선 30여개의 카피 제품이 쏟아졌지만 비타500은 70% 정도의 시장점유율을 유지할 정도로 막강한 브랜드 파워를 자랑하고 있다. 비타500은 2년 연속 100% 이상 매출신장률을 기록하며 비타민 시장의 간판품목으로 급부상했다. 광동제약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100여개 제약사, 500여 품목(의약품 포함)이 경쟁하는 1,300억원 규모 비타민C 시장의 43%를 점유하고 있는 11개 제품과 경쟁, 비타민C 제품의 대표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 같은 성공에는 영업본부와 마케팅본부, 홍보팀의 숨은 노력을 빼놓을 수 없다. 소비자의 니즈(Need)를 정확히 꿰뚫은 시장분석과 공격마케팅, 제품에 힘을 실어주는 시의적절한 광고 등의 `3박자`가 맞아 떨어졌기에 비타500의 오늘이 가능했다. 비타500의 성공에는 특히 영업본부장인 김현식 상무의 제품철학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김 상무는 “소비자들의 구매패턴이 하루가 다르게 까다롭고 다양화되고 있다. 이 같은 시장구조에서는 제품력도 중요하지만 그 제품을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고 지속적으로 성장시켜 나가는 것이 경쟁력의 핵심 키워드”라고 강조했다. 그는 “비타500은 철저한 소비자조사와 오랜 연구개발 투자를 거쳐 만들어졌기 때문에 제품력도 최고임을 자부한다”며 “지속적인 업그레이드와 홍보ㆍ마케팅으로 경쟁제품과 차별화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안길수기자 coolas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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