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위기단계 '경계'로 하향 조정

인플루엔자A(H1N1ㆍ신종플루)의 확산세가 한풀 꺾임에 따라 위기단계가 11일부터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 조정된다. 지난 11월3일 위기단계가 '심각'으로 조정된 지 40여일 만이다. 보건복지가족부는 10일 인플루엔자유행지수(ILI)와 항바이러스제 투약 건수 등이 감소하고 신종플루 예방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치료거점병원과 약국을 중심으로 신속한 대응체계가 갖춰져 위기단계를 조정했다고 밝혔다.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에 따르면 ILI는 45주(11월2~8일)에 44.96으로 정점을 이룬 뒤 이후 37.71, 27.52로 줄어들었고 48주에는 28.32로 일시적으로 증가했지만 49주에는 22.36으로 다시 감소 추세를 보이는 등 향후 지속적인 감소세가 예상된다. 항바이러스제 투약도 45주에는 10만건을 육박했으나 49주에는 약 3만건으로 줄었고 집단발병이나 사망 사례도 계속 감소하고 있다. 정부는 이에 따라 행정안전부에 설치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도 해체한다. 따라서 앞으로는 복지부 내의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 중심으로 정부의 신종플루 대응이 이뤄진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