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미국의 한국산 컬러TV 반덤핑조치에 대해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키로 한 것과 관련, 오는 7일 미국에 양자협의를 요구할 방침이다.특히 정부는 멕시코가 미국을 상대로 하는 우리나라의 WTO 제소를 적극 돕겠다는 입장을 밝혀옴에 따라 양국간 협조 속에 분쟁절차를 밟기로 했다. 통상산업부는 1일 미국과 캐나다를 WTO에 제소키로 한 방침에 따라 미국의 삼성전자 컬러TV에 대한 반덤핑조치를 오는 7일 WTO에 제소키로 했다고 밝혔다. 통산부 관계자는 『제네바 무역대표부를 통해 미국측에 7일자로 서한을 보내 컬러TV 반덤핑조치에 대한 양자협의를 갖자고 제안하는 것을 시작으로 WTO 제소가 개시된다』고 밝혔다. 미국측은 우리의 양자협의 요구를 수용할 것인지 여부를 10일 이내에 밝혀야 하며 60일 이내에 합의를 도출하지 못했을 때는 우리 정부가 구속력을 가진 분쟁해결기구(DSB)에 패널 설치를 요구, 본격적인 보상 및 보복조치를 강구하게 된다.<한상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