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상선 대대적 조직개편

◎부·과제 「대팀제」로 전환 의사결정단계 대폭 축소조양상선(대표 박재우)이 4일 부·과제도를 「대팀제」로 전환하는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번 조직개편은 취임 4개월을 맞은 박재우사장이 대형 컨테이너선사의 시장과점 현상이 확산되고 있는 추세에서 중형선사인 조양의 생존을 위한 의지의 표명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번 개편으로 기존 21개 부서를 5개본부·12개부문·49개팀으로 전환, 의사결정 단계가 최고 8단계에서 1­4단계로 대폭 축소됐다. 이번 개편에서 신설된 본부장에는 박영화 전무가 기획본부장, 신중부 전무가 정기선 영업본부장, 이은길 상무가 부정기선 영업본부장, 백승호 전무가 관리본부장, 홍원유 전무가 해사본부장에 선임됐다. 한편 조양은 팀제와 함께 승진연한제도를 폐지, 그동안의 연공서열식 인사에서 벗어나 능력급 인사로 전환했다. 또 인사적체 해소를 위해 일부 고위임원들을 퇴사나 관계사로 전출시켰으며 임직원의 직급정년제 도입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채수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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