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신임기장 12명 임명
대한항공은 20일 오전 서울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제주 비행훈련원 출신 10명과 군출신 2명 등 12명의 신임기장에 대한 임명장 및 견장수여식을 가졌다.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제주비행훈련원 출신이 기장에 오른 것은 89년 훈련원 개장이래 12년만이며 올해부터 연평균 50명의 민간기장이 훈련원에서 배출돼 내국인 수요부족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임 기장들은 국내 항공법에서 정한 기준보다 훨씬 엄격한 대한항공의 자체 승격기준을 통과한 우수한 조종사들이라고 대한항공은 밝혔다.
대한항공의 승격 기준은 부조종사 임명후 5년, 입사후 비행시간 총4,000시간 이상, 이착륙 횟수 350회 등이다.
이들 신임 기장들은 국내선 등 단거리 노선에 우선 투입된다. 이날 임명된 민간기장 중에는 현상훈(35)씨가 국내 항공사상 최연소로 임명돼 눈길을 끌었다.
강동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