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중앙은행은 23일 금리정책 결정회의를 열고 단기금리의 유도 목표가 되는 익일물 은행간 대출금리를 26%에서 1.5%포인트 인하하기로 했다.
지난달 회의에서 11개월 만에 0.5%포인트의 금리인하 조치를 단행했던 중앙은행은 이로써 한달 사이에 금리를 2%포인트나 내렸다. 브라질에서는 지난해 10%가 넘었던 인플레이션이 올들어 한풀 꺾이면서 6월 월간 물가상승률이 4년 반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서는 등 일부 디플레이션 징후까지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브라질 통화당국은 경제정책에서 최우선 과제였던 인플레이션 억제 효과가 나타남에 따라 경기 진작을 위해 금리 인하를 단행한 것으로 분석가들은 보고있다.
<베이징=고진갑특파원 g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