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위기후 지속된 경기침체와 신용경색, 세계경기의침체 등으로 수출이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면서 수출신용장(L/C)내도액이 5년8개월여만에 최저치로 급락했다.
2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9월 수출신용장 내도액은 44억7천4백90만달러로작년동기대비 19.6%가 감소하면서 지난 93년 1월 39억8천8백50만달러를 기록한 이후약 5년8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신용장 내도액은 93년이후 소폭의 등락속에 전반적인 증가추세를 보여왔으며 작년 3월 61억3천6백10만달러로 정점을 찍은뒤 감소세를 보여왔다.
특히 신용장 내도액은 향후 수출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 활용되고 있기때문에이같은 감소세는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관건인 수출회복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
신용장 내도액 감소는 올들어 현대자동차 노사분규와 러시아 모라토리엄 선언,아시아시장의 침체 지속 등으로 수출이 지난 5월이후 계속 감소세를 보인데 따른 것이며 이를 반영해 지난달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9개월만에 30억달러 밑으로 하락했다.
금융계 관계자는“정부의 수출활성화 조치와 新3低 현상 도래 등의 호재가 있긴하지만 이로인해 향후 수출이 증가세로 돌아설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