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허미정(17ㆍ대전체고)과 주니어대표 상비군 장하나(14ㆍ대원중)가 US여자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32강에 진출했다.
허미정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노스플레인의 펌킨리지골프장(파71)에서 18홀 매치플레이로 펼쳐진 대회 64강전에서 라라 테넌트(미국)에 6홀차의 대승을 거뒀다. 전날 64강을 가린 36홀 스트로크플레이에서 공동4위라는 좋은 성적을 거뒀던 허미정은 이날 경기 초반부터 상대를 몰아붙여 14번홀에서 승부를 마무리했다.
지난해까지 국내 초등부 무대를 휩쓸었던 장타소녀 장하나도 네덜란드 출신 선수를 17번홀까지 2홀차 리드를 기록해 32강에 합류했다.
우승후보로 꼽히는 지난해 US여자주니어선수권 챔피언 김인경(18ㆍ한영외고)은 재미교포 테레사 백을 4홀차로 가볍게 따돌렸고 스트로크플레이에서 김인경과 나란히 공동2위에 올랐던 재미교포 티파니 조도 교포인 앨리스 김에 4홀차 승리를 거뒀다.
64강에 포함됐던 한국인 또는 재미교포 선수 18명 가운데 모두 10명이 이날 32강행 티켓을 따내면서 ‘한류 돌풍’이 이어졌다. 지난 2004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제인 박(19)은 로렌 에스피노사(미국)에 1홀차로 아쉽게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