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을 받고 있는 신호제지(대표 이순국)가 채권은행단의 지원책과 임직원들의 회사정상화 의지에 힘입어 빠른 속도로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워크아웃 적용 이후 채권금융기관들은 신호제지에 3,500억원의 전환사채(CB) 발행과 800억원의 출자전환을 해준 상태. 또 원자재 구입에 필요한 7,500만달러의 지급보증과 500억원의 운영자금을 대출해줘 공장가동률이 70%로 올랐고 제지수출이 활기를 띠면서 경영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신호는 8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제2창업의 의지로 재도약하자는 취지의 전진대회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본사 임직원과 공장대표, 은행관리단 등 200여명이 참석했따.
이순국 회장은 『뼈를 깎는 자구노력으로 고용안정과 열린 경영을 이루겠다』고 약속하고 『은행관리단과 협조해 워크아웃을 성공적으로 마치자』고 당부했다. 뒤이은 식후행사에서는 각 부서별 장기자랑과 다과회도 마련해 노사간 화합을 다지기도 했다.【박형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