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광업진흥공사와 LG상사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필리핀 라푸라푸 구리ㆍ아연 복합광산의 지분을 추가로 사들여 경영권을 인수했다.
16일 광진공에 따르면 컨소시엄을 대표하는 LG상사는 이날 홍콩에서 라푸라푸 프로젝트 개발을 위한 서명식을 갖는다. LG상사와 광진공은 이미 지난 2004년 필리핀 알바이주 라푸라푸섬에 있는 이 광구의 지분을 각각 15.6%, 10.4% 보유하고 있다.
이 광산에는 구리와 아연이 연간 1만1,000톤, 1만3,000톤씩 생산되고 있으며 생산물의 판매권은 지금도 LG상사가 보유하고 있다. 한국 컨소시엄의 지분을 뺀 나머지 74%를 보유하고 있던 호주 라파예트사는 지분 가운데 44%를 한국 컨소시엄에, 30%를 말레이시아 MSC에 매각했다.
이에 따라 LG상사와 광진공은 이번에 4,340만달러를 투자해 지분을 인수, 지분율이 각각 42%, 28%로 늘어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