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 1,316社 대상 조사… 작년보다 2.2%P 낮아올해 임금인상률이 지난해보다 다소 낮은 6.1%에 그쳤다.
8일 한국경영자총협회에 따르면 올해 임금협상을 끝낸 1,316개사의 평균 임금인상률은 6.1%(통상임금 기준)로 지난해의 8.3%에 비해 2.2%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경제상황이 악화되면서 기업들의 임금지불 능력이 떨어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6.5%로 가장 높았으며 ▲ 도소매 및 소비자 용품 수리업 6.0% ▲ 금융ㆍ보험업 5.5% ▲ 운수ㆍ창고 및 통신업 4.6% ▲ 건설업 4.1% 순이었다.
기업 규모별로는 종업원 300∼499명 사업장이 6.8%로 가장 높았고 ▲ 100∼299명 6.0% ▲ 500∼999명 5.7% ▲ 1,000명 이상 5.5%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는 또 연봉제를 실시하는 기업의 임금 수준이 그렇지 않은 기업의 임금 수준보다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봉제 도입 기업의 평균 임금은 부장 4,359만8,800원(초임 기준), 차장 3,721만300원, 과장 3,187만5,900원, 대리 2,671만7,800원으로 그렇지 않은 기업들에 비해 직급별로 5.8~15.2%까지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임금 격차는 3.4~5.4%였다.
한편 조사대상 업체의 69.7%가 연봉제를 실시 중이거나 도입예정이라고 밝혔으며 대기업일수록 연봉제 도입에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강동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