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이 1ㆍ4분기부터 실적 부진에서 벗어날 전망이다.
현대증권은 22일 보고서에서 “아모레퍼시픽은 1ㆍ4분기에 매출은 지난해보다 7.8% 늘어난 7,994억원, 영업이익은 3.3% 증가한 1,553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를 충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혜림 현대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1월 국내시장서 화장품 매출이 전년보다 8% 증가했고 해외시장서 화장품 매출은 26% 늘어났다”며 “화장품과 생활용품 판매가 모두 증가하며 1분기에 실적 부진에서 벗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중국법인의 수익성 개선도 기대된다. 김 연구원은 “중국법인의 매출은 지난해보다 35% 늘어날 것”이라며 “지난해까지는 주력 브랜드를 판매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점포를 늘렸지만 올해는 출점 확장이 마무리돼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최근 주가 하락으로 밸류에이션 매력도 부각됐다. 김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은 해외법인의 손실 증가 우려로 최근 3개월 동안 주가가 코스피지수에 비해 22% 넘게 하락했다”며 “글로벌 경쟁업체인 시세이도, 록시땅, 팡클 등에 비해 밸류에이션이 낮게 형성돼 주가 상승 여력이 높다”고 설명했다.
현대증권은 아모레퍼시픽의 적정주가로 150만원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