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강력한 부동산대책 영향으로 올 1ㆍ4분기 서울시 주택거래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7%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서울시가 발표한 ‘올해 1ㆍ4분기 서울시 토지거래 동향’에 따르면 이 기간 서울시에서 거래된 주거용 토지(주택)는 5만801가구로 지난해 1ㆍ4분기(6만1,514가구)보다 17.4% 감소했다. 이 가운데 아파트가 3만4,252가구로 12.9% 줄었고 비아파트(단독ㆍ다가구ㆍ다세대ㆍ연립주택)은 1만6,549가구에 그쳐 25.3%나 축소됐다.
비거주용 토지의 경우 전년 대비 0.4% 줄어든 2만4,177필지를 기록했다. 나대지와 임야ㆍ농경지 등이 7.3% 감소한 반면 상업용은 6.3% 늘어 대조를 보였다.
주거용과 비거주용을 합친 전체 토지거래는 총 7만4,978건에 그쳐 전년보다 12.6% 줄었다. 자치구별로는 시내 25개 구 중 송파구가 전년 대비 46%나 급감한 것을 비롯해 강남(22%), 노원(30%) 등 19개 구가 감소했다. 이에 비해 서초ㆍ구로ㆍ금천구 등 6개 구는 오히려 늘었다.
서울시의 한 관계자는 “서울 전지역이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는 등 부동산 투기를 막기 위한 정부의 집값안정대책이 쏟아진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