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공황 이후 최악의 상태를 보였던 미국의 경기침체가 끝난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9일 밝혔다.
FRB는 12개 연방준비은행 관할 지역의 경제동향을 종합한 '베이지북'을 통해 이같이 평가했다.
이번 베이지북에서 12개 지역 연준 가운데 11곳의 경기가 호전되고 있거나 안정상태인 것으로 파악됐으며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한 곳만 경기위축의 정도가 완만해지고 있다는 평가를 내렸다. 경기가 호전되고 있다고 보고한 지역 연준은 댈러스와 보스턴, 클리블랜드, 필라델피아, 리치먼드, 샌프란시스코 등 5곳이다.
FRB는 "대부분 지역의 경제활동이 긍정적인 양상을 보이고 있다. 부동산 시장이 부분적으로 개선되고 있고 제조업 부문도 나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앞서 지난 7월 29일 발간된 베이지북에서 FRB는 "미국 대부분 지역에서 경기 침체가 완화됐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FRB는 "최악의 침체국면은 끝난 듯 하지만 성장세가 전반적으로 확산되는 현상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자동차산업의 경우 중고차 현금보상 프로그램 때문에 매출증가 효과가 나타났으나 이 제도가 종료된 만큼 판매가 향후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고, 은행대출 수요도 미약하고 지역에 따라 신용평가가 엄격하게 이뤄지고 있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FRB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