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6%…신설법인은 23%나 늘어실물경기가 서서히 호전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월 중 어음부도율이 7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또 경기회복 기대로 창업열기가 확산되면서 신설법인수도 2년 만에 최대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1월 어음부도율이 0.06%로 지난해 12월의 0.15%에 비해 크게 떨어진 것은 물론 지난해 6월(0.06%)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처럼 어음부도율이 급전직하한 것은 대우계열사의 회사채 부도금액이 크게 감소한 것이 주요인으로 분석됐다. 어음부도율의 급락과 함께 부도기업수도 크게 줄어들고 있다.
1월 중 당좌거래 정지업체를 기준으로 할 때 전국의 부도업체수는 384개로 지난해 12월의 447개에 비해 14% 감소했다.
한편 실물경기 호전과 함께 창업도 활발해지고 있다. 1월 중 신설법인은 모두 4,013개사로 지난해 12월의 3,264개사에 비해 23%나 증가했다.
이는 2000년 3월(4,605개사)이후 최대 수준이다. 한은의 한 관계자는 "경기회복 기대심리가 확산되면서 그동안 창업을 미뤄왔던 사람들이 새로 회사를 차리는 일이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문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