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과Q&A] 메타바이오메드, “방미로 외국 고객들에게 회사 위상 커져, 하반기에 고기능성 현미경 내장된 내시경 출시 예정”

생분해성 복합원사(흡수용 수술용 실), 치과용 기자재 등을 생산하는 바이오업체인 메타바이오메드는 최근 중소 바이오업체로는 유일하게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 경제 사절단에 포함돼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오석송 메타바이오메드 대표를 만나 방미 성과와 현재 추진 중인 신제품 개발, 향후 사업 전망 등에 대해 들어봤다.

Q.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 경제 사절단에 포함돼 미국을 방문하고 왔다. 성과는?

A. 대통령과 함께 미국을 방문함으로써 북아메리카 고객들에게 우리 회사의 위상을 보여줄 수 있었다. 고객들의 인식에 변화를 주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방문 중에는 미국 법인과 만나 매출 확대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방문 성과는 올해 미국 시장 매출로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Q. 올해 출시 예정인 신제품이 있나?

A. 올해 하반기께 고기능성 현미경이 내장된 내시경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고화질의 화면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간단한 수술까지 가능한 제품이다. 이미 국내 병원들을 대상으로 시장 조사를 실시했는데 반응도 괜찮았다.

Q. 이외 개발 중인 신제품은 어떤 게 있나?

A. 혈관을 이어주는 장치인 혈관문합기를 개발 중이다. 현재까지 5년 정도 개발을 진행했는데 앞으로 2~3년 후면 제품이 시장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국내 사망률 중 1위가 심혈관계 질환이다. 이런 점을 감안해 앞으로 궁극적으로 심혈관 연구센터를 만드는 게 목표이며, 세계에서 제일가는 혈관 회사로 키워 나가겠다.

Q. 충북 지역으로 회사를 옮긴 지 올해로 20년째다. 올해 특별한 계획이 있나?

A. 오는 10월 1일 창립기념일에 맞춰 ‘2030 비전 로드맵’을 발표하고 제3의 창업을 선포할 계획이다. 2030년께 우리 사회의 문화ㆍ경제 상황 등을 예측하고 미래를 선도하는 제품을 개발하기 위함이다. 앞으로도 단순히 잘되는 사업을 따라가는 업체가 아닌 미래 신사업을 선도하는 업체가 되겠다.

Q. 지난해 6월 전기ㆍ전자 업체인 베가텍을 인수했는데 인수 목적은?

A. 미래를 내다 본 결정이다. 앞으로 원격 진단이 보편화되고, 사람들이 몸 안에 의료 기기를 들고 다니면서 건강을 진단하고 의사와 연결하는 환경이 구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베가텍과 우리가 가진 기술을 융합하면 이러한 분야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 두 회사가 힘을 합쳐 관련 제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2~3년내 제품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Q. 지난 4월 중국에 봉합원사생산 합작회사를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향후 중국 시장의 가능성은 어떻게 보고 있나?

A. 중국은 내수 시장의 크기 만으로도 매력적인 곳이다. 중국 공장은 오는 2015년께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며, 매년 70% 정도의 성장이 가능하리라고 본다.

Q. 현재 전 세계 98개국에 200여개의 영업망을 확보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어떤 시장을 주로 공략할 계획인가?

A. 중남미ㆍ중동ㆍ아프리카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중남미는 경제 발전으로 중산층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고, 아프리카 지역은 전체 인구 16억명의 5% 정도가 상류 계층이다. 이들 계층에서 의료 관련 제품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중동 지역은 지난 몇 년 동안 혁명을 겪었는데 지도층이 정권 안정을 위해 국민들에게 의료 혜택을 제공할 가능성이 크다.

Q. 올해 실적 전망은 어떤가?

A.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30% 증가한 378억원, 영업이익은 58% 늘어난 6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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