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1년 해외 채무에 대해 디폴트(지급불능)를 선언한 아르헨티나가 이번 주부터 해외 채권국들과 비공식 협상에 들어간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29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아르헨티나는 이번 주 터키 이스탐불에서 열리는 IMF 연차총회 때 19개 채권국들로 이뤄진 이른바 '파리클럽' 국가들과 별도의 회합을 갖고 그간 지급 중단된 해외 채무의 변제와 국제 자본시장 재진입을 위한 절차를 논의할 예정이다.
아르헨티나 대표는 아마두 바두 경제 장관이며, 그는 이전의 다른 장관들과 달리 채무재조정 문제에 관한 전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골드만삭스의 알베르토 라모스 선임이코노미스트가 관측했다.
아르헨티나는 2001년 12월 930억달러의 해외 채무에 대한 디폴트선언으로 사실상 국제자본시장 진입을 봉쇄 당했다. 아르헨티나가 국제 자본시장에 재진입하기 위해서는 파리클럽 국가들에게 진 67억달러의 빚과 290억 달러의 일반 채무에 대한 재조정이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