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씨에스텔레콤(대표 강원희)은 늦었지만 여전히 매력적인 이 시장에 뛰어든 벤처기업이다. 강원희사장은 현대전자에서 10년간 일하면서 자동응답무선전화기와 무선가입자망(WLL)용 단말기 개발을 맡았던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 97년 회사를 설립했다.주력은 통신기기 단말기다. 97년 건인텔레콤과 PCS단말기 공동개발을 시작해 1년만에 초소형·초경량(배터리 제외 55그램) 제품 2가지를 내놔 주목을 받았다. 폴더형과 플립형을 모두 만들었고 이어폰으로 여러기능을 제어할 수 있게 함으로써 차별화를 꾀했다. CDMA 셀룰러폰도 마찬가지다. 이어폰 기능을 가진 초저가형 무선전화기도 틈새제품으로 만들어 놓은 상태다. 곧 서비스가 등장하는 광대역 WLL단말기는 현재 개발중이며 IMT2000 단말기는 내년초부터 손을 댈 예정이다.
단말기 시장이 커지면서 피씨에스텔레콤도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처음에는 연구개발전문기업으로서 매출이 크지 않았다. 지난해 총매출이 2억9,900만원에 그쳤던 것도 이런 이유다. 하지만 생산기반을 다지고 세원텔레콤에 반제품을 납품하면서 올해 매출은 단말기 분야 61억원을 포함해 82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당기순이익은 5,000만원을 예상하고 있다.
특히 이 회사는 하드웨어·소프트웨어에 관한 자체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전자식 전화기 버튼을 사용한 장치에서 한글문자입력방법(특허 97-023067), 디지털 휴대전화기에서 야간에 전화기 버튼을 쉽게 찾을 수 있게 하는 방법(97-0263-94) 등 CDMA관련 특허를 여러개 보유하고 있다.
피씨에스텔레콤은 연구개발과 공장시설자금으로 주당 15만원(30배 할증)씩 2만주(30억원)를 발행할 계획이다. 에인절당 최대 투자한도는 10억원이다. 여기서 생신 자본잉여금은 차기증자전에 무상증자를 예정하고 있다. 이 회사는 2001년 8월을 코스닥 등록예정 시점으로, 상장은 2003년으로 내다보고 있다. (0342)702-3805
박형준기자HJPAR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