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상생아카데미'서 협력사 임직원 교육 SDI- 협력사 평가에 환경·사회부문도 포함 SMD- '협력과제' 비거래 회사에도 개방
■ 삼성 계열사들은…
삼성전기와 삼성SDI,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 등 삼성그룹의 각 계열사들도 상생경영 프로그램을 도입해 협력사와 동반 성장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지난 2004년부터 협력회사 지원 육성 전담 조직을 신설해 지금까지 30개 협력사의 신기술ㆍ신공법 개발, 생산능력 증설, 공정개선 등을 위해 217억원의 자금을 지원했고, 167개 협력사에 평균 3개월 이상 전문 컨설팅 인력을 파견해 경영 개선 지원을 도왔다. 또 총 480개 협력사의 녹색성장 체계, IT정보화(ERP), 생산경영시스템(PMS) 구축을 위한 컨설팅 및 교육을 실시하고 관련 노하우도 전수했다.
특히 협력사와의 폭 넓은 '기술 협업'과 협력사 임직원 교육 프로그램인 '상생아카데미'를 실시하며 상생활동을 확산해 나가고 있다.
삼성전기는 또 상생협력 우수 사례를 공유, 전파하기 위해 매년 '윈윈활동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올해 4월에는 중소기업청과 200억원 규모의 협력사 R&D 협력펀드를 조성하기도 했다.
삼성SDI는 협력사 평가에 품질, 가격, 납기 뿐만 아니라 환경ㆍ사회부문의 평가 결과를 반영해 사회적 책임과 관련한 종합 평가제도를 실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를 통해 지속가능한 파트너로서 장기적인 가치를 함께 향상시키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다.
삼성SDI의 상생협력TF는 올해 대중소 저탄소그린파트너십 확산 사업 등 녹색경영 및 사회적 책임경영을 위한 활동을 더욱 강화한다. 지난 2월 원료, 소재, 부품 및 팩 등 전지사업의 전 부문의 37개 주요 참여사 임직원이 참가한 가운데 사업설명회 및 킥오프 워크샵을 실시했으며, 사업이 마무리되는 오는 2011년까지 협력회사의 기후변화 대응역량 강화를 위해 온실가스 진단 지도 및 감축활동, 성과 시스템 구축 등 지원사업을 수행할 계획이다.
SMD는 주력인 AMOLED(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 산업이 태동단계에 있는 만큼 산업 발전을 위해 협력사를 적극 육성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협력사의 기술 관련 아이디어가 현실화될 수 있도록 자금 및 개발 인프라를 지원하는 '크레파스 (CrePas) 상생 협력 과제'의 문호를 올해부터는 비거래 회사에도 개방하기로 했다.
이 경우 협력사는 구매를 조건으로 개발하는 것인 만큼 향후 판로 부담이 적고 정부 국책과제으로 선정될 수도 있는 혜택을 얻게 된다. 또 SMD 입장에서도 장비 국산화를 통해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AMOLED 기술 생태계를 구축해 '윈윈'이 가능해진다. SMD는 올해 '크레파스'에 참여한 기업들의 내년 매출액이 올해 보다 4배 가량 증가하는 성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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