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영 회장 아들에 청운동 집 물려주고 이사

정주영(鄭周永·사진) 현대 명예회장이 22일 38년간 살아온 서울 청운동 자택을 아들인 정몽구(鄭夢九) 현대 회장에게 물려주고 최근 구입한 가회동 자택으로 이사했다.현대는 『鄭명예회장이 도보로 출근하기 위해 계동본사와 가까운 곳으로 집을 옮긴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 관계자는 『鄭명예회장이 21일 정몽구 회장, 김윤규(金潤圭) 현대건설 사장, 이진호(李震鎬) 현대알루미늄 회장 등이 모인 자리에서 이같은 사실을 통보했다』고 말했다. 21일 서산농장으로 떠났던 鄭명예회장은 이날 귀경, 정몽구 회장의 부축을 받으면서 가회동 자택에 입주했다. 鄭명예회장이 지난 16일 구입한 가회동 자택(가회동 177의 1)은 대지 615평, 건평 149평의 2층 건물로 현대본사와 200㎙ 거리에 있다. 화신백화점 창업주인 박흥식(朴興植)씨가 88년까지 살았으며 최근까지는 사업가 P모씨가 살던 집이다. /연성주기자 SJYON@SSED.CO.KR 입력시간 2000/03/22 19:12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