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노 중앙위 찬반투표 부결 인정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이하 전공노) 중앙위원회가 지난 23일 부결된 쟁의행위 찬반투표 결과를 인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전공노는 앞으로 집단연가 등 강경투쟁 방침을 고수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전공노는 또 차봉천 위원장과 이용한 사무총장이 각각 사퇴하고 노명우 수석부위원장이 위원장 직무를 대행하기로 함에 따라 신임 집행부 구성과 투쟁노선 등을 두고 내홍을 겪을 전망이다. 26일 전공노에 따르면 이날 오후 민주노총 사무실에서 가진 중앙위원회에서 지난 22ㆍ23일 쟁의행위 찬반투표의 결과를 인정하느냐에 대한 투표를 실시한 결과, 참석위원 79명 가운데 62표가 인정하자는 의견을 나타내 찬반투표 부결을 그대로 인정했다. 또 차봉천 위원장과 이용한 사무총장은 이날 사퇴했다. 부위원장 5명도 사의를 표명했으나 집행부 공백을 우려한 중앙위원들의 만류로 일단 사퇴는 보류됐으며 당분간 노명우 수석부위원장의 위원장 직무대행체제를 운영키로 했다. <최석영기자 sycho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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