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의 취향에 맞춘 8억원짜리 수제 승용차가 오는 4ㆍ4분기 국내에 상륙한다. 스테판 콘레디(Stefan Conradyㆍ사진) 롤스로이스 아태지역본부 매니저는 2일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 고객들을 겨냥한 최고급 세단 ‘뉴 롤스로이스 팬텀 롱휠 베이스’ 모델을 4ㆍ4분기중에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들여오는 팬텀 롱휠 베이스 모델은 뒷 좌석 공간이 넓은 것을 선호하는 아시아 지역 소비자들의 취향을 반영해 기존의 뉴 롤스로이스 팬텀보다 뒷 자석 공간을 25센치미터가량 넓게 설계한 것으로 알려졌다. 롱휠 베이스의 미국 판매가격은 3억8,500만원으로 기존 제품인 3억2,6500만원보다 20% 가량 가격이 높다. 국내에서 판매중인 ‘뉴 롤스로스이스 팬텀’ 제품이 6억3,000만원인 것을 감안할 때 롱휠 베이스의 국내 판매가격은 8억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세단형 자동차중 가장 고가제품은 메르세데스 벤츠의 ‘마이바흐 62’가 7억3,500만원으로 가장 높다. 또 스포츠카로선 포르쉐의 ‘카레라 GT’가 8억8,000만원으로 가장 고가다. 콘레디 매니저는 “팬텀 롱휠 베이스 모델은 지난달말 인도에서 벌써 1대를 예약 판매했을 정도“라며 “(고급 승용차의 뒷자석 공간이 넓은 모델을 선호하는) 아시아 고객들의 취향을 적극적으로 반영했다는 점에서 한국소비자들의 반응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롤스로이스는 BMW그룹의 포함돼 있는 수제 전문 자동차 회사로, 계약에서 실제 차량 인도까지 통상 9개월에서 1년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