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단공, 스마트허브 온실가스 감축 위한 협의회 창립

한국산업단지공단은 28일 안산 예술의전당 국제회의실에서 ‘스마트허브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민ㆍ관ㆍ산ㆍ학 협의회’ 창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신낭현 경기도 경제기획관을 비롯한 김준동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 안산, 시흥시장 및 지역 국회의원, 염택진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 직무대행, 안산ㆍ시흥 의제21 대표, 안태로 서부스마트허브경영장협의회장 등 정부와 지자체, 기업 및 시민단체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스마트허브(반월ㆍ시화 국가산업단지) 온실가스감축협의회는 안산시와 시흥시에 걸쳐 조성된 국가산업단지 내 중소기업의 에너지 및 온실가스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마련됐다. 스마트허브의 온실가스발생량은 지난 2010년 기준 연간 약 730만 톤에 달한다. 이는 안산ㆍ시흥시 전체 온실가스배출량의 60%, 경기도 산업체 발생량의 20%를 차지하는 양이다.

이를 위해 스마트허브의 관리기관인 한국산업단지공단과 지자체, 기업 및 연구기관, 시민단체 등이 모여 하나의 구심적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협의회를 구성했다. 협의회는 향후 기후변화에 대한 국제적 압력과 탄소세 등 정부의 향후 규제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된 스마트허브 내 1만5,000여 개 중소기업에 대한 온실가스저감과 에너지의 합리적인 이용방안 모색할 계획이다.

엄택진 산단공 이사장 직무대행 겸 기획관리상무는 “산단공은 생태산업단지 구축사업을 비롯해 다양한 온실가스 저감 및 에너지이용계획과 연계방안을 검토중에 있다”며 “이번 창립식을 시작으로 산업단지 내 잠재된 미활용 에너지 공급 사업 등을 적극 추진해 온실가스를 저감하고, 기업의 에너지비용을 절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스마트허브 온실가스감축 협의회는 사무국을 두고 기획협력분과와 사업지원분과로 나눠 운영된다. 기획협력분과에서는 정책수립 및 지자체 조례 정비, 기업의 온실가스 저감 및 에너지의 효율적 이용을 위한 재원 마련, 에너지 저감 및 온실가스 저감 사업장에 대한 지원, 홍보물 발생 및 시민단체 등이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사업지원분과에서는 스마트허브 내 기업의 에너지 사용실태 조사 등을 통해 에너지의 효율적 이용방안을 마련하고, 정부정책사업 등과의 연계를 통한 다양한 온실가스 저감 사업들을 추진해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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