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ㆍ달러 환율 하락에도 불구, 2ㆍ4분기에도 수출 호조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또 2ㆍ4분기에 수출 채산성은 다소 악화되지만 수출물량은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수출입은행은 18일 수출 경기 전망 및 수출 여건을 분석한 ‘수출전망지수’를 개발, 처음으로 발표했다.
수출 경기를 전망하는 수출선행지수는 2ㆍ4분기 110.7로 1ㆍ4분기 109.6에 비해 1.1포인트(0.9%) 올라갔다. 수출선행지수는 지난해 3ㆍ4분기에 109.1을 시작으로 4ㆍ4분기 109.4, 올 1ㆍ4분기 109.6으로 상승곡선을 그려왔다. 수출선행지수는 2000년 1ㆍ4분기 시점을 100으로 평가한 후 비중에 따른 가중 평균을 통해 지수를 구성한다.
수출입은행은 “환율하락에도 불구하고 미국ㆍ중국ㆍ일본 등 주요 수출대상국의 경기 호조세 덕분에 수출 경기 상승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고 해석했다.
수출기업체감지수는 2ㆍ4분기에 109.3을 기록, 수출 업황이 전 분기 대비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시각이 우세했다. 수출기업체감지수가 100을 넘으면 직전 분기 대비 업황 개선을 예상하는 기업이 악화를 예상하는 기업보다 많다는 의미이며 100보다 낮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수출물량지수는 119.9, 수출채산성 전망지수는 98.8을 기록해 채산성은 다소 악화되지만 수출물량이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전반적으로 양호한 국면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됐다. 수출기업체감지수는 지난달 20일부터 31일까지 총 452개 수출기업에 대한 설문조사를 통해 작성됐다.
수출입은행은 이 같은 내용의 수출선행지수와 수출기업체감지수를 분기별로 발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