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스마트폰 70000000대 판매

56% 늘어… 사상 최대
LG는 1000만대 3위


삼성전자가 올 1·4분기 스마트폰 7,000만대를 팔아 사상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난해 8위에 머물렀던 LG전자는 처음으로 3위에 올랐다.

26일 미국 시장조사 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의 1·4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은 6,940만대로 지난해 4·4분기 6,300만대를 크게 웃돌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6% 신장했다. 글로벌 시장점유율은 33.1%로 지난해 3ㆍ4분기 33.9%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경쟁사인 애플은 3,740만대로 삼성전자 뒤를 이었지만 지난해 동기(3,510만대)에 비해 고작 7% 늘어나는 데 그쳤다. 1ㆍ4분기 점유율은 22%로 지난해 동기 23.5%를 밑돌았다.

SA는 갤럭시S4의 수요증가가 예상되는데다 마땅한 경쟁 제품도 없어 2ㆍ4분기에도 삼성 스마트폰 공급확대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반해 애플의 성장폭 7%는 역대 가장 낮은 수준이라며 애플의 프리미엄 고수 전략이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LG전자는 삼성ㆍ애플에 이어 글로벌 3위 자리에 올랐다. LG전자는 1ㆍ4분기에 지난해 동기(490만대)의 2배가 넘는 1,030만대를 팔았다. 지난해 LG전자의 시장점유율은 3.8%로 8위에 불과했지만 1ㆍ4분기 4.9%로 노키아ㆍHTCㆍ소니 등 글로벌 스마트폰 업체들을 한꺼번에 따돌렸다. SA는 LG의 개선된 옵티머스 시리즈와 영업망 확장이 성공요인으로 분석했다.

LG뒤를 이어 중국 화웨이ㆍZTE가 나란히 4ㆍ5위를 차지했다. 각각 1ㆍ4분기 1,000만대, 910만대를 팔았다. 하지만 스마트폰 공급이 자국인 중국 중심에 몰려 향후 글로벌 업체로 성장하기 위한 해외 판매전략이 필요하다고 SA는 지적했다.

한편 1ㆍ4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은 총 2억950만대로 지난해 동기(1억5,380만대)보다 36% 늘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