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용수지] 37.6%가 `사용 불가' 수질오염 심각

농업용수로 쓰이는 저수지의 수질오염이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9일 농지개량조합연합회 시험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10월까지 전국 101곳의 저수지에 대한 수질조사를 실시한 결과, 농업용수로 사용이 불가능한 저수지는 37.6%인 38곳에 달했다. 조사대상 저수지중 상수원으로 사용할 수 있는 1등급 저수지는 단 한 곳에 불과했으며 2등급은 12곳(11.9%), 3등급은 27곳(26.9%), 4등급은 23곳(22.8%), 5등급은 12곳(11.9%), 등급외는 26곳(25.7%)이었다. 환경관련법은 수소이온농도 6∼8.5PH, 화학적산소요구량(COD)이 8㎎/ℓ이하, 부유물질량(SS)이 15㎎/ℓ이하, 용존산소량(DO)이 2㎎/ℓ이상, 인 함유량 0.1㎎/ℓ이하, 질소 함유량 1㎎/ℓ이하를 4등급 수질로 규정하고 있으며 5등급과 등급외 저수지는 농업용수로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농지개량조합연합회는 저수지 수질오염의 주원인은 농가에서 부주의하게 유출되는 생활용수나 축산폐수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정부에 대책마련을 촉구했다.【연성주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