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 브랜드’ 프랜차이즈 붐

최근 2~3개에서 많게는 5개 이상의 브랜드를 갖고 프랜차이즈 사업을 전개하는 업체가 늘고 있다. 이들 업체 대부분은 하나의 프랜차이즈 사업을 전개하면서 쌓아온 관리, 유통, 교육분야의 전문적인 시스템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유사분야로 프랜차이즈 사업을 다각화 한 케이스다. 이같이 프랜차이즈 본사가 복수의 브랜드로 사업을 전개할 경우 본사는 손쉽게 회사의 인지도를 높이고 적은 비용으로 빠르게 사업을 확장시킬 수 있다. 여기에 대표적인 복수 브랜드 프랜차이즈 업체를 소개한다. ◇헤세드=퓨전치킨 전문점 BHC에 이어 에스프레소 커피 &허브 전문점 `후에버(WHOEVER)`를 개발해 성공한데 이어 최근에는 여성우대 맥주전문점 `큐즈(Q`z)`를 선보였다. 여성취향의 섬세하고 아늑한 인테리어를 표방하고 나선 `큐즈`는 사계절 내내 눈 내리는 풍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중앙에 스노우 바를 마련하고 술에 약한 여성고객을 위한 285cc 맥주와 저칼로리 다이어트 안주를 개발하는 등 차별화된 아이템으로 고객층을 파고들고 있다. ◇퍼시픽 씨 푸드=`별난매운탕`으로 지난 96년부터 프랜차이즈 사업을 전개하기 시작한 `퍼시픽 씨 푸드`는 본사 사장이 직접 개발한 독특한 메뉴를 바탕으로 `별난버섯집`, `다슬기마을`, `고향재첩국`이라는 브랜드로 프랜차이즈 사업을 확장시켰다. 작년에는 굴전, 굴밥 등 굴을 주제로 한 메뉴를 개발하고 `굴따는마을`이라는 5번째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선보였으며 최근에는 해초 비빔밥 전문점 `해초의 꿈`을 런칭한 상태다. ◇해리코리아=주류 전문점 중심의 프랜차이즈 사업을 전개하는 회사로 유명하다. 13년 동안 외식사업에 몸담아온 본사 김철윤 사장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 96년 이벤트 주류 전문점 브랜드 `해리피아`로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했다. 현재 해리피아와 함께 숯불바베큐 주류전문점 `비어캐빈`을 사업화 했으며 작년 4월에는 3번째 브랜드인 정통 웨스턴 호프전문점 `NO.10` 프랜차이즈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올 초 에스프레소 커피전문점인 `펄 베리`에 이어 한국 전통의 민속주점과 일본식 선술집인 이자카야 컨셉을 표방한 퓨전요리주점 `유객주`를 내놓았다. ◇더난식품=반찬전문점 `장독대`에 이어 최근 치킨배달전문점 `치킨스`를 내놓았다. `장독대`는 230여 개의 점포를 갖춘 국내 최대의 반찬전문점 브랜드로 매장마다 주방장이 상주, 당일 만든 음식을 당일 파는 신선 푸드시스템으로 깔끔한 주부의 입맛을 공략하고 있다. 국내 최저 창업비용을 자부하는 배달전문점 `치킨스`는 11분만에 닭을 튀겨낼 수 있는 튀김기와 국외 기술을 도입, 가장 빠른 치킨 배달 전문점으로 치킨 시장을 파고든다는 계획이다. ◇제너시스=95년 순수 국내 토종 브랜드인 `BBQ치킨`으로 프랜차이즈 사업에 뛰어든 업체다.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치킨을 표방하고 나선 BBQ는 올해로 1,400개점을 운영, 해외시장을 노리고 있다. 작년에는 닭불구이 전문점 `닭익는마을`을, 지난 3월에는 우동럿런抵?전문점 `U9`을 3번째 브랜드로 내놓았다. ◇포토갤러리=첫 번째 브랜드 `오마이포토`는 95년 국내 최초의 디지털 포토아트점으로 알려지기 시작, 현재 180여개의 체인점이 개설된 상태다. 두 번째 브랜드 `스타키드`는 이미지 합성기술을 응응해서 자녀의 얼굴을 동화 비디오나 교육용 비디오에 합성해 주는 맞춤비디오 전문점의 이름이다. 또 지난 2000년 5월부터 세 번째 프랜차이즈 사업인 인터넷 학습방 `쿠키아카데미`로 활기를 띠고 있다. <양정록기자 jrya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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