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상 중인 제5호 태풍 ‘우사기’의 영향으로 2일 남해상이 태풍의 간접영향권에 들어섰다. 그러나 태풍이 방향을 틀어 일본을 관통해 동해상으로 빠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주말인 4일께는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일본 규슈 남단 가고시마 쪽으로 북상하고 있는 태풍 ‘우사기’가 3일 오전 독도와 일본 사이 해상까지 접근한 뒤 동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태풍의 반경에 들어가는 영남ㆍ영동 지방에는 3일까지 강한 바람을 동반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영남 지방에는 30~70㎜, 강원 영동 지방에는 5~30㎜의 비가 내리겠다. 기상청의 한 관계자는 “동해와 남해의 파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돼 휴가를 떠난 시민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중부 지방은 3일 곳에 따라 비가 오면서 다소 기온이 떨어지겠지만 여전히 30도를 전후한 후텁지근한 날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