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하르토 대통령 각료회의서 입장표명기아자동차는 일본이 최근 세계무역기구(WTO)에 인도네시아 국민차정책에 대한 분쟁해결을 위해 중재위원회 구성을 공식 요청했으나 인도네시아는 국민차 계획에 변화가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1일 밝혔다.
기아는 이날 『수하르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최근 직접 각료회의를 주재하고 국민차 「티모르」(기아의 세피아) 생산계획에는 변함이 없다는 것을 밝혔다』고 말했다. 기아에 따르면 수하르토 대통령은 일본의 중재위 구성요청에 대해 『일본 정부가 인도네시아의 자동차 국산화정책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데 실망했다』고 말했다. 기아는 특히 『WTO 중재패널이 국민차 정책을 다룬다 해도 오는 99년께야 최종 결론이 날 것』이라며 『에너지위기 때 인도네시아가 일본을 지원했는데도 일본이 인도네시아의 국익에 반하는 입장을 취하고 있는데 대해 실망감을 표시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박원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