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빨리, 더 길게`
백화점 업계가 불황을 타개하기 위해 봄 정기세일과 브랜드세일을 예년 보다 앞당겨 실시하며 기간도 연장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ㆍ현대ㆍ신세계 등 주요 백화점들은 소비심리에 불을 지피기 위해 예년보다 5일 빠른 21일부터 봄철 브랜드 세일에 들어간다.
한편 봄 정기세일은 지난해 보다 3일 빠른 다음달 1일 시작돼 13일까지 계속될 예정이며 기간은 지난해 보다 2일 길어졌다.
◇롯데백화점 = 21∼31일 서울 및 수도권 전점에서 `유명브랜드 바겐세일`을 열고 각종 상품을 정상가보다 10∼30% 싸게 판매한다.
이번 브랜드 세일은 소비촉진을 위해 총 1,270여 개 브랜드 중 지난해 보다 10% 많은 800여 개가 참여하며 세일기간 동안 `봄패션 니트 대전` 과 `봄 신사의류 대전` 등 다양한 기획행사도 열린다.
◇현대백화점 = 서울 6개 점포에서 셔츠와 캐럭터 캐주얼 등 일부 품목을 중심으로 브랜드 세일을 시작하며 25일부터 여성정장과 가정용품 등 전 품목으로 확대한다. 상품군별 참여율은 남성복 85%, 여성복 70%, 가정용품 90∼95% 등 이다.
◇신세계백화점 = 21일부터 신사정장, 숙녀정장, 가정용품, 식품, 잡화 등 브랜드별로 세일에 돌입하며 90%가 넘는 식품과 가정용품 브랜가 참여한다.
◇갤러리아백화점 = 21∼31일까지 생활용품과 침구ㆍ수예용품ㆍ인테리어 브랜드가 대거 참여하는 유명 브랜드 세일을 실시한다. 봄 정기세일은 내달 1일부터 시작되며, 품목별 참여율 및 할인율은 확정되지 않았다.
이밖에 그랜드백화점은 정기세일을 28일부터 실시, 봄 신상품은 10~50%, 이월상품은 70~80% 할인판매하며 LG백화점도 28일부터 4월13일 까지 정기세일을 시작한다.
이와 관련 업계의 관계자는 “백화점들이 계속되는 경기침체를 타개하기 위해 봄 정기세일에 고강도 마케팅을 구사하고 있다”며“이번 세일이 올 경기를 전망하는 바로미터 구실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현석기자 hnskwo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