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선물세트 단가, 과일 ↓ 육류는 ↑

롯데마트 예약판매 동향 분석
과일 풍작으로 전년比 38% 하락
한우값 강세 소고기는 34% 상승

1일 서울 용산구 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 모델들이 필리핀 망고, 이스라엘 자몽, 이탈리아 골드키위 등 수입과일 이색 설 선물세트 4종을 선보이고 있다. /이호재기자

올 설엔 과일 선물세트 가격은 저렴해지고, 육류 세트는 비싸질 전망이다.

롯데마트는 작년 12월 21일부터 지난달 28일까지 33일간 설 선물세트 예약판매 매출이 전년보다 3.7% 늘었다고 1일 밝혔다. 평균 구매 단가는 올해 2만4,099원, 지난해 2만4,037원으로 큰 차이가 없었지만 과일, 육류 등 품목별로 변동폭이 컸다.

과일 세트는 풍작으로 가격이 저렴해져 전년(5만4,187원)보다 37.8% 낮아진 3만3,718원이었다.

수산물 세트는 참조기 어획량 부족으로 비싸진 굴비세트에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김·멸치 세트로 수요가 이동했다. 평균 구매단가가 6만7,121원에서 3만4,811원으로 48.1% 하락했다.

반면 소고기 세트는 11만8,279원에서 15만8,945원으로 34.4% 올랐다. 최근 한우 가격 강세에 따른 것이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