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의 출하, 제조업가동률, 건축허가면적이 통계치 작성 이후 최악의 상황을 나타내는 등 추락하는 국내경기에 제동이 걸리지 않고 있다.
그러나 6∼7개월 후의 경기상황을 예고하는 경기선행종합지수가 지난 4월 이후8월까지 계속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지만 마이너스의 골이 깊어지지는 않고 있어올 연말부터 경기의 추가하강이 끝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또 현대자동의 장기 파업과 예년보다 장기화된 장마 등의 요인에도 불구하고 생산, 재고, 도소매판매 등 각종 산업활동 지표의 감소세가 둔화되거나 전월보다는 다소 개선되는 모습을 보여 경기하강의 속도가 완만해지고 있다는 분석도 조심스럽게 대두되고 있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98년 8월중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전체 제품출하는 수출과 내수부진으로 작년 동월보다 16.2%나 감소, 지난 68년 첫 통계치 작성 이후30년만에 감소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품출하중 내수는 담배를 제외한 모든 업종에서 큰 폭의 감소추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자동차 파업과 장마로 인한 시멘트출하 부진으로 작년 동월보다 32% 감소해 출하 감소세를 부추겼다.
제조업 평균가동률도 62.9%에 머물러 통계가 작성된 지난 85년 이후 13년만에 최저수준으로 나타났고 내수용소비재출하도 휴대폰(47.2%), 경승용차(2백12.3%), 가스보일러(53.5%) 등의 출하 증가에도 불구, 승용차(-80.5%), 정수기(-51.3%), 세탁기(41.3%), TV(-39.3%) 등 내구소비재 출하 급감으로 작년 동월 대비 29.2% 줄어 역시 통계치 작성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8월중 ▲생산은 반도체(61.6%), 운송장비(32.4%)의 호조에도 불구하고 자동차를비롯한 주요 업종에서 모두 큰 폭의 감소세를 보여 작년 동월 대비 11.8% ▲소비동향을 나타내는 도소매 판매가 16.3% ▲기업설비투자 49.2% 의 감소폭을 각각 나타냈다.
국내 건설기성액은 16.1%, 건설수주는 41.9% 각각 감소했으며 특히 건축허가면적이 70.1%나 줄어 지난 67년 통계치 작성 이후 최대의 감소폭을 보이면서 건설경기의 침체가 상당기간 지속될 것임을 예고했다.
한편 전월에 비해서는 생산이 2.2% 증가했고 도소매판매는 2.3% 늘어난 것으로나타났다.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에 비해 0.6포인트감소해 경기 하락국면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고 경기선행종합지수는 작년동월에 비해 -3.3%로 나타나 ▲ 4월 -3.2% ▲ 5월 -3.5% ▲6월 -3.3% ▲7월 -3.6%등과 비교해 비슷한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다.
통계청은 생산, 투자, 소비 등 모든 지표의 격감 추세가 지속돼 경기하락국면이 이어지고 있지만 전월에 비해 생산 등이 다소 호전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등 하강속도는 완만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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