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 “한국 등과 소규모 다자대화체 필요”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는 13일(현지시간) 최근 아시아태평양에서의 외교ㆍ안보 전략 강화 방침과 관련해 “몇몇 국가들로 구성된 소규모 모임인 이른바 ‘소(小)다자 대화체(minilateral engagements)’의 중요성을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캠벨 차관보는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신국가안보센터(CNAS) 연례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이는 특정 국가들과 관련된 주요 문제를 해결하고 신뢰를 구축하는 데 중요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캠벨 차관보는 소다자 대화체를 구성할 수 있는 국가 조합으로 한ㆍ미ㆍ일 3자와 미ㆍ일ㆍ인도, 미ㆍ중ㆍ인도 등을 꼽았다.

그는 “미국에 가장 중요한 국가는 한국과 일본”이라며 “미국은 이들 국가와 매우 강력한 관계를 공유하고 있으나 한ㆍ일 양국이 좀 더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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