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강남권 공동주택 공시가격 급등
강남 3개구, 분당, 용인 상승폭 커단독주택 상승률은 충남 1위, 서울은 평균 이하
입력 2006.04.27 11:11:18
수정
2006.04.27 11:11:18
고가 아파트·강남권 공동주택 공시가격 급등
강남 3개구, 분당, 용인 상승폭 커단독주택 상승률은 충남 1위, 서울은 평균 이하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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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발표된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서울 강남권등 집값이 급등한 곳이 상승폭이 컸다.
특히 종부세 대상인 6억원 초가 고가 아파트의 시세 반영률이 높아져 세금 부담이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비해 단독주택은 서울지역 공시가격이 전국 평균 이하로조사됐다.
◇강남3구, 분당, 용인 큰 폭 상승= 27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아파트의 경우 서울 강남지역이 19.5%로 강북지역(11.9%)보다 상승폭이 컸다.
고가 단지가 몰려 있는 서초(28.0%), 강남(24.2%), 송파구(23.2%) 등 강남권 3개구가 지난해보다 20% 이상 오르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이는 지난해 8.31대책 발표이후 잠잠하던 집값이 지난해 연말부터 강남권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뛰기 시작했고, 일반 아파트도 매물 부족 등으로 덩달이 올랐기 때문이다.
비강남권에서는 용산구가 22.5%나 상승해 눈길을 끌었다. 이 곳은 용산 미군기지 이전 호재와 서울의 한남뉴타운, U-턴 프로젝트 등 개발 재료가 쏠리며 가격이급등했다.
또 재건축 추진 단지가 많은 강동구(19.1%)를 비롯해 마포(18.3%), 영등포(16.6%), 성동(14.2%), 양천구(13.1%) 등도 지난해보다 10% 이상 올랐다.
반면 종로(4.6%), 강서(6.4%), 중(7.3%), 구로(7.8%), 강북구(8.2%) 등은 상대적으로 오름폭이 작았다.
신도시에서는 판교신도시 청약 열풍으로 분당이 39.1%로 가장 많이 올랐고, 평촌 30.2%, 산본 29.2%, 일산 23.8% 각각 상승하는 등 공시가격 상승세가 오히려 강남권보다 높거나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별로는 1억원 미만 중저가 주택의 공시가격이 평균 8.6% 오른 반면 종합부동산세 대상인 6억원 초과 고가주택은 3배가 넘는 30.5%가 상승해 세부담이 크게 늘게 됐다.
개별 단지별로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34평형이 지난해 공시가격 5억2천500만원에서 올해는 6억8천100만원으로 29.7% 올랐고, 압구정동 한양4차 33평형은 5억4천400만원에서 7억5천200만원으로 38.2% 상승했다.
서울 송파구 잠실동 갤러리아팰리스 48평형은 지난해 7억1천600만원에서 9억2천400만원으로 29.05% 올랐다.
그런가 하면 분당 샛별마을 우방 67평형은 지난해 7억3천650만원에서 올해 10억580만원으로 43.65% 뛰었고, 경기도 용인시 기흥읍 죽현마을 엘지자이 59평형은 5억2천만원에서 9억2천만원으로 76.92%나 뛰는 등 판교 영향권인 분당,용인지역 인기아파트값이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독주택, 서울 상승률 평균 이하= 단독주택은 총가액 기준으로 전국이 5.05%오른 가운데 수도권이 5.5%, 지방 시.군이 4.8%, 광역시가 4.0% 올랐다.
이중 종부세 대상 6억원 초과 고가주택의 97.7%(1만7천48가구)가 수도권에 몰려있어 수도권 주택 보유자들의 세금이 커지게 됐다.
시.도별로는 행정중심복합도시 보상 등의 영향으로 충남(14.6%)이 가장 많이 올랐고, 경기(8.6%), 대전(7.6%), 울산(5.5%), 전남(4.9%) 등도 상대적으로 상승폭이높았다. 제주도는 1.2%로 전국적으로 가장 낮았다.
반면 뉴타운 등 개발이 진행중인 서울은 3.8%로 오히려 전국 평균(5.0%) 보다도상승폭이 낮았다. 건교부 관계자는 "아파트와 달리 단독주택은 서울 강남권도 오름폭이 높지 않았다"고 말했다.
공시가격 5-6억원짜리 고가주택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이 7.7%, 논현동이 3.9%,용산 한강로가 12.15% 각각 올랐다.
입력시간 : 2006/04/27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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