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먼저" 애처가 머핸

캐나다오픈 2R 2타차 단독 선두
출산 임박하자 기권하고 집으로

아내의 출산을 지키려 우승 기회를 포기한 헌터 머핸(31ㆍ미국)의 가족사랑이 화제다.

머핸은 캐나다 온타리오주 글렌애비GC(파72)에서 열리고 있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캐나다오픈에서 2라운드까지 13언더파로 두 타차 단독선두를 달렸다. 3ㆍ4라운드에서 1위를 지킬 경우 지난해 4월2일(이하 한국시간) 셸휴스턴오픈 우승 이후 1년4개월 만에 PGA 투어 6승을 쌓을 상황이었다. 하지만 아내 캔디의 출산이 임박했다는 소식에 머핸은 28일 3라운드를 앞두고 기권을 선언하고 집이 있는 댈러스로 향했다.

머핸의 자리는 브랜트 스니데커(미국)가 대신했다. 스니데커는 버디만 9개를 몰아치며 16위에서 단숨에 한 타차 단독선두(14언더파)로 뛰어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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