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간 1,500만배럴 생산·현지판매삼성물산(대표 현명관)이 중국 서부내륙지역의 유전개발에 참여한다.
삼성은 최근 중국의 녕하석유회사와 석유자원 개발을 위한 합작기업인 「녕하삼성란천석유개발유한책임공사」의 설립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삼성은 중국 영하 자치구내 바이엔징 유전 남부에 위치한 2백67㎢의 광구에서 약 1백개의 석유공을 시추, 13년간 1천5백만배럴(하루 6천배럴)규모의 원유를 생산, 현지에 판매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삼성은 오는 2000년까지 총 4천2백만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삼성은 개발이 본격화되면 연평균 5백만달러의 이익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이 석유개발을 추진중인 영하자치구는 중국 서북부의 내륙지대로 석유·석탄·전력자원이 풍부하며 중국 9차 경제계획의 주요 개발지역이다.
삼성은 이번 사업에 참여함으로써 내륙의 유망광구로 사업확장을 할 수 있게 됐고 특히 그동안 유전개발사업을 통해 축적한 기술과 경험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또 중국 서부지역 상권을 선점하여 앞으로 유류수송·정제·마케팅·석유화학 등 석유관련 분야의 사업영역 확대를 통해 이 지역을 대중진출의 전략거점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진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