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싫증 내거나 연령대에 안맞아 쓰지 않는 장난감들을 ‘서울시 키즈뱅크’에 기부하면 다른 장난감을 빌리거나 양육프로그램, 문화강좌에 참여하는 데 사용이 가능한 포인트로 돌려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역사 내 녹색장난감도서관에 키즈뱅크를 열고 시민들로부터 장난감 기부를 받는다고 29일 밝혔다.
키즈뱅크는 시민들이 가져온 장난감을 시중 가격과 상태에 따라 평가해 제품마다 기부포인트 500~1만점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 포인트는 5,000점 이상부터 사용이 가능하며 장난감을 빌려주는 녹색장난감도서관 연회비 납부나 양육지원프로그램 수강비, 서울시보육정보센터 부모점심강좌 수강비를 내는 데 쓸 수 있다. 시는 앞으로 서울대공원과 시립미술관 등 공공기관으로 포인트 사용처를 넓힐 계획이다.
서울 시민이나 서울 소재 직장인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먼저 녹색장난감도서관 홈페이지(seoultoy.or.kr)에 신청하면 된다.
단 부속품이 없거나 망가진 장난감, 패스트푸드점 사은품 등은 기부 받지 않는다.
키즈뱅크는 매주 목요일을 ‘장난감 병원의 날’로 정해 각 가정의 고장난 장난감을 고쳐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