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빗(CeBIT) 2006’에서 최대의 관심사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오리가미(Origami)’ 프로젝트다. MS는 ‘세빗 2006’에서 그동안 철저한 보안을 지키며 진행해온 오리가미 프로젝트를 공개할 예정이다. 오리가미는 일본어로 ‘종이 접기’라는 뜻이다. MS는 9일(독일 현지시간) 오리가미 프로젝트의 내용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직은 오리가미의 실체에 대해 추측만 난무할 뿐이다. 상당수 IT 전문가들은 오리가미가 책 만한 크기의 초소형 노트북 컴퓨터로 MS의 윈도XP 운영체제를 탑재하는 내용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MS가 모바일기기 시장에 큰 관심을 보여온 만큼 MP3플레이어처럼 손에 쥐고 다닐 만한 정도의 작은 크기지만 음악뿐 아니라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기기를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즉 음악과 게임, 인터넷 검색 등이 가능한 포터블PC가 유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래서 오리가미 프로젝트의 실체가 초소형 PC(Ultraportable PC)일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하다. MS는 이미 태블릿PC를 만들어 보급했지만 예상보다 반응이 좋지 않아 사용자 편의를 보다 높인 포터블PC 개발에 공을 들여왔다. MS가 내세울 만한 단말기는 현재 게임기인 ‘X박스(Xbox)’ 정도밖에 없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