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저가매수 전략 유효

대우證 “주가 과도 하락”

한진해운 주가가 펀더멘털에 비해 과도하게 하락한 상태여서 저가매수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7일 대우증권은 한진해운에 대해 “해운업황 악화와 3ㆍ4분기 매출감소 등에 따라 주가 하락폭이 커졌지만 이는 과도한 수준”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신지윤 대우증권 연구원은 “3ㆍ4분기 컨테이너 평균운임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 상승했지만 환율하락, 연료비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이 42.9%나 감소했다”면서도 “최근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어 4ㆍ4분기 이후 실적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우증권은 컨테이너 물동량이 지난 8~9월 들어 9% 이상 증가세로 반전되고 있어 4ㆍ4분기부터 매출액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신 연구원은 “세계 해운업황이 앞으로 2년 동안은 하강할 것이라는 데는 의견이 모아지고 있지만 이를 감안해도 한진해운 주가가 지난 6개월 동안 38.9% 하락한 것은 과도한 수준”이라며 “연료비를 제외한 영업비용이 크게 늘어나지 않고 있고 매출액 증가세 전환 등을 감안하면 저점매수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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